동부권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찾다

동부권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찾다
▲사진*동부권식품클러스터 토론회ⓒ전주시 소비자저널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이하 ‘생진원’)이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성과와 추진방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1~2단계 성과와 개선사항을 되짚어 보고 2021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추진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중장기 동부권 식품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는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지리적인 강점과 연구기관의 집적화, 전북도의 강한 추진 의지(동부권 특별회계)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준비를 끝마쳤다”고 강조하며, “시군 지역주민이 실질적인 주체가 되고 산학연관이 하나로 뭉쳐 토론과 소통을 통해 지역식품산업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0년부터 2018년 추진된 1~2단계 사업은 특화품목 가공기업을 육성함에 따라 생산농가의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을 유통·판매함으로써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2010년을 기준으로 2018년도 관련기업 매출액은 647억원 증가, 관광체험객도 465만명 증가했으며, 또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창업·기업유치는 137개, 고용창출 1,308명, 제품개발은 256건 성과를 올렸지만 인삼·천마 연작피해로 재배면적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3단계 추진방향에 대해 ‘21년부터 추진되는 동부권식품클러스터 3단계사업에 대해서도 참석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소영 교수는 “지역내에서 생산-소비-투자가 이루어지는 지역선순환구조를 마련해야 하며 사업성과 측정에 있어서도 형식적인 정량지표 보다는 특화품목에 적합한 정성지표 설정”을 강조했다.

최문식 이사장은 “계약계배 약정 및 출하·수매 준수를 의무화해야 하며 생산조직도 핵심 주체인 만큼 사업단의 참여를 확대하고 분과위원 활성화”를 제안했다.

정승관 대표는 “동부권 대표 축제를 연계한 체험관광 벨트 구축과 보조 받은 기업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최태환 대표는 “생산자 관점에서 시장·소비자 관점으로 사업을 재정립해야하며 균등배분 형식의 통합마케팅은 지양하고 컨셉·테마 위주로 유사상품을 통합한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박우성 실장은 “사업단 역할 강화를 위해 사업단장 상근제 도입과 수수료·회비·공동시설 수익금 등 사업단 운영비 확보, 자립화 모델”을 요청했다.

최재용 전북도 축수산식품국장은 “1~2단계 동부권식품클러스터를 통해 낙후된 동부권 지역의 활력과 성장동력의 기초를 다진 만큼 3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와 시군, 사업단 등 참여기관 간 긴밀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동부권지역 발전을 위해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11~’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1,333억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