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농번기 일손 마련에 혼신..

무주군, 농번기 일손 마련에 혼신..
▲사진*무주군청사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원봉사 감소 등으로 농작업 인력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무주군에 따르면 군은 산업건설국 내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꾸리고 과수 등 단기간(7~10일) 일손이 필요한 지역농업 특성에 맞는 인력 지원방안 마련과 부족한 농작업 인력에 대한 확보와 수급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올해 농번기(5~6월) 사과와 복숭아, 옥수수 등 대규모 일손이 필요한 주요작물의 인력 수요는 1,512농가 1만 7천여 명으로, 반딧불 영농작업반(15개 반, 지역주민 250여 명 규모)과 영농시기가 교차하는 인접 시·군과의 품앗이 교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전담 인력 배치,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대학생, 군부대를 주축으로 한 일손 돕기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군과 농협 군지부, 구천동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국비사업으로 무주군은 올해 우선선정 지자체로 선정돼 적기 영농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제7733부대 제4대대장 및 간부 등 군 인력 56명이 지난 4일부터 10일 간 72농가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오는 16일에는 재경 무주군민회 회원 130여 명이 사과 및 복숭아 등 과수 농가의 적과작업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 관계자는 “한창 일손이 필요할 땐데 코로나19로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게 됐다”라며 “군 장병들이 보탠 10일 간의 일손이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고 농사를 거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 농업정첵과 농정기획팀장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주작목이 과수다보니 인삼을 주로 재배하는 금산군과는 농번기가 달라 인력을 서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며 “농촌인력 수급에 비상은 걸렸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이 지난해 희망농가(18농가)에 배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2명이었으며 올해는 69명을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얻어 27농가에 배정한 상태였으나 코로나19로 현재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