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살기 좋은 주거지 재생 나선다.

시민들 살기 좋은 주거지 재생 나선다.
▲사진*살기 좋은 주거지 재생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건축도시공간 분야의 국책연구기관과 손을 맞잡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소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조준배 지역재생총괄계획가, 김진옥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김창환 전주도시혁신센터장 등 도시재생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주거지재생 비전 및 전략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주거지재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애로사항과 현장문제를 공유하고, 사업발굴에 필요한 공동조사와 연구에 참여키로 했으며, 지역재생과 관련된 포럼과 세미나, 교육 등 행사를 개최하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업무에서 협조키로 했다.

협약에 이어 양 기관은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이라는 주거지재생 비전과 노후 밀집주거지 밀도 관리, 주민이 경제적으로 부담 가능한 노후주택 정비, 골목상권과 돌봄서비스가 공존하는 골목 공동체 조성,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보행이 쉽고 이동이 편리한 주거지 조성, 문화예술 활동 연계, 한옥·미래유산 활용 등 7대 추진과제를 발표 했다.

이와 동시에 양 기관은 그간 함께 마련한 ‘좋은 주거지 기준’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했다. 

좋은 주거지기준은 편안한 마을(저층경관, 건강밀도, 공원녹지, 문화예술), 편리한 마을(주택성능, 이동수단, 재택근무), 모든 상황에서 돌봄이 가능한 마을(계층공감, 복지접근, 통합돌봄), 주거선택권이 보장된 마을(주거안정, 주거선택권, 청년·예술인) 등의 항목을 충족하는 것.

시는 향후 주거지재생 분야의 선도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현장 노하우를 더해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지재생 사업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시개발로 인한 구도심의 노후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인구 유출과 빈집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해피하우스 지원, 사회주택 공급,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중 이다.

박소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협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지방도시 주거지재생의 선도적 모델을 함께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전주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편안하게 거주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주거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무결 시 생태도시국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고 동네 주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전주만의 주거지 재생의 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등 다양한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 국제적 이미지 제고, 경쟁력 향상 등 건축도시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2007년 설립된 최초의 관련분야의 국책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