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일부 수칙 완화!

전북도,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일부 수칙 완화!
▲사진*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하되 비수도권 운영제한 업종의 운영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6일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참석에 이어 도내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와 AI에 적극 대응하는 등 도민의 안전을 위해 긴장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하진 지사는 “1년 넘게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해 고생하고 협조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내 발생 환자수는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으니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영업제한 업종의 운영시간을 현행 21시에서 22시로 연장하지만 각 시군은 방역 필요에 따라 자율적인 결정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일부 방역 수칙을 완화했지만 방역을 위한 전북도와 각 시군의 노력을 배가돼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작업량이 많고 사람이 모이는 도축업체·공판장·육가공업체와 전통시장·대형유통시설·백화점·택배물류센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앞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조정과 관련 오는 14일 24시까지 현재 2단계 조치를 유지하되 방역수칙 일부를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전국 주간 1일 평균 확진자는 354명으로 확실한 증가세나 감소세 없이 정체국면으로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비수도권 2단계)는 유지하되,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부 수칙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흥시설의 경우 설 연휴로 인한 귀성, 여행 및 친목 모임을 고려해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현행 21시 운영제한 업종의 운영시간을 비수도권만 22시로 연장할 계획이다.

이에 전북도는 정부 원안을 수용하고 오는 8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운영시간 제한 업종의 운영시간을 21시에서 22시 연장하고, 시군별 방역상황에 따라 현재처럼 21시까지만 운영하는 별도 강화 조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시간 연장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를 위해 다중시설 운영자와 시설별 방역관리자의 책임에 기반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정세균 총리가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해외입국 격리면제서 발급과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노력 등 2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격리면제로 입국한 일본인 기술자와 관련한 김제 육가공업체의 코로나19 발생 사례를 들며 해외입국 기술자 등 격리면제서 발급시 활동계획서 뿐 아니라 방역대책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는 각 시도 방역당국이 격리면제 해외입국자의 활동과 방역 계획을 알지 못해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 정보를 해당 시도와 공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따라 해외입국 격리면제자에 의한 국내 전파 차단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시행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송 지사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안정성 의심으로 접종을 미루거나 맞지 않겠다는 비율이 높다며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들이 생명에 대한 위협이나 안정성에 의심을 갖지 않도록 국가차원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홍보영상을 제작해 송출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송하진 도지사는 “도내 확진자 추이 감소, 도내 백신 접종 예정 등 희망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번 방역수칙 완화조치와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언제든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면서 “코로나 종식의 그 날까지 흔들림 없이 방역에 동참해 청정전북의 위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