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형 복지 ‘나눔·기부곳간’ 기부행렬 이어져…

익산형 복지 ‘나눔·기부곳간’ 기부행렬 이어져...
▲사진*익산형 복지 나눔기부곳간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 나눔·기부곳간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만4천여명의 나눔 곳간 이용자가 7억여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지원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월 개장한 나눔곳간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휴・폐업, 실직, 소득감소 등의 이유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익산시민에게 곳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용신청을 받아 1일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에게는 배달서비스를 통해 신청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곳간의 물품은 익산시의 다양한 업체와 단체 및 개인들의 성금품을 후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전북극동방송 박민철 대표는 추석에 코로나19로 가족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즉석 삼계탕 800포를 지원했으며 (유)윌슨 박정남 대표는 기탁식도 사양하고 곳간 이용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쾌척했다.
 
맹진용・최새롬 부부는 결혼 3주년과 11월 출산을 앞두고 지역에서 다양한 임신・출산 관련 지원을 받아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여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줬다. 

이밖에도 익산의용소방대연합회, 청운라이온스클럽, 익산서강교회, 이리동로타리클럽,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도 성금품을 아낌없이 후원했다. 
  
이웃들과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모인 후원 금품만 332개소, 8억6천만원 상당이다.

나눔곳간을 이용한 한 시민은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고통스러웠지만 쌀, 라면, 화장지 등의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나눔곳간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가 지역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