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전라북도,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사진*연도별 시·도별 환자 발생수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이 6일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SFTS)환자가 도내에서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남원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2일 전 주거지 밭에서 상추따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신쇠약, 오심, 미열, 다리통증 등의 증상이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거주 60대 남성이 지난 4월 11일 올해 첫 양성환자로 판정받은 바 있고 5월 16일에는 강원도 동해시 거주 6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참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중장년층 및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4~15일)가 지난 후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치명률(2021년 15.1%)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으로,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월~11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김호주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높은 밀도로 채집되는 4~8월에는 환자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확진 검사를 위한 신속진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야외활동 중에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처치를 받고, 잠복기인 2주 동안은 증상관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났을 경우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