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2022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 토닥’ 단막 창극의 밤Ⅱ ‘배비장 후리러 가자’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판소리 본연의 가치를 되살린 ‘극적 구성’과 ‘시대 정신’, 40여 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이 전북도민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 토닥’」 6월 첫 공연은 창극단(단장 조영자)에서 준비한 <단막창극의 밤Ⅱ – ‘배비장 후리러 가자’>이며, 오는 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배비장전’은 배비장타령(裵裨將打令)에서 비롯한 판소리계 고전소설이다.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미상의 작품으로 판소리 열두마당에 속하지만, ‘신재효’의 판소리 사설 여섯 마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 미루어, 조선 후기 이전부터이미 판소리로서는 생명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사설은 소설로 남아 있어 현대에 와서 창극·뮤지컬·연극에서 다양하게 재창조되고 있다.  주요 줄거리는 “여색에 빠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제주도로 떠난 배비장이 기생의 유혹에 빠져 망신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대중의 요구에 맞는 주제와  서사구조로 지배계급의 위선을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있는 재담으로 풀어낸다. ‘단막 창극의 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해학창극’이다. 연출·대본 오진욱(연출가), 작품지도 조영자(창극단장), 안무에 배승현(무용단 수석단원)이 제작진으로 참여해 ‘소리의 본향, 전라북도’의 저력을 보여준다.  창극단의 ‘농익은 소리 공력과 연기’, 관현악단의 ‘섬세한 국악실내악 반주’,여기에, ‘이어도 사나’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제주 민요로 풍성한 ‘들을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배비장 역을 맡게 된 김도현 단원은 어린 시절부터 아쟁과 판소리에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로 2016년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애랑 역을 맡은 최현주 단원 역시 TV와 영화에 다수 출연한 연기와 소리를 겸비한 재원으로 2009년 ‘제10회 박동진명창명고대회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차돌 박현영, 김경목사 이충헌, 정비장 유재준, 월선 고승조 등도 주요 배역으로 열연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해녀 · 사령 · 선인’으로 창극단 전원이 출연, 사실감을 더한다.   극의 자연스런 흐름을 위해 전체를 7장으로 각색, 관객의 몰입도를 높여 준다.   1장 ‘배 띄워라, 어여 가잔다’를 시작으로 2장 ‘사랑이라면…’, 3장 ‘너영 나영 두리둥실’ 4장 ‘어릴락 비칠락’, 5장 ‘혼저 옵서예’ 6장 ‘불을 끄세 님이 왔네’ 7장 ‘사랑이 벼슬이로세’로 구성, 기존 판소리의 멋과 흥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창조했다. 국악원 관계자는 “보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1주일 전부터 인터넷 사전예약을받는다”며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 토닥’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