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남원시가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남원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누계 대강면 534mm, 수지면 493mm)로 10일 기준 450가구 이재민 1,250명이 발생, 농경지, 도로·하천, 주택 침수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공무원, 군병력 등 684명과 장비 550여대를 투입,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예비비를 활용, 침수 주택 2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전기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7~8일 내린 집중호우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은 남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환주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유실 피해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이번 호우로 남원시 농경지, 주택, 공공시설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며 남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남원은 물에 잠기면서 주택이 함께 침수되어 주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유실로 많은 농지와 큰 손실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남원은 지난 이틀간 총 강수량, 한 시간 동안 집중 강수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지금 시민들께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서 공공시설이나 사유시설을 복구하는 데 국비가 투입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가능하면 지역 입장에서 기준에 맞게 신속하게 지정하고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신속히 응급복구를 하여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이라며 “항구복구를 할 때에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복구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