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산림조합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홍수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현황을 파악해 무주군과 공유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무주군산림조합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복구에 힘을 보태달라면서 수재의연금 1,000만 원을 기탁해 왔다고 18일 밝혔다.
무주군산림조합 박철수 조합장은 “피해지역을 돌아보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됐다”라며 “무주군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3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의해 135.9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 43개소, 공공시설피해 99개소, 32가구 5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군 산림녹지과 산림조성팀 이상일 팀장은 “집중호우가 있던 날 산사태 피해신고에 따른 응급 복구로 인해 신속한 피해상황 집계가 어려운 상태였다”라며 “무주군산림조합이 적극 나서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돌면서 임도 붕괴, 산사태 등 피해상황을 파악해서 응급복구에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산림조합은 임업인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매년 머루 130톤, 복분자 20톤 수매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학금으로 5백만 원, 불우이웃돕기 성금 3백만 원 이상을 기탁하면서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또 82%의 산림을 지닌 전북도 동부산악권의 대표지역인 무주군 산림자원을 규모화·집단화시키기 위해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등 산림자원 순환 경제 실현과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