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정읍시가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해 쌀 적정생산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며 농가 소득 보전에 나섰다.
정읍시는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48억원을 투입, 목표 대비 2배에 가까운 신규 타작물 재배면적을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논콩·가루쌀 재배 활성화를 위해 21개 경영체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10개 경영체에는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지원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2024년 쌀 적정생산 대책의 일환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따른 인센티브로 공공비축미 4535톤을 확보했으며, 논 타작물 생산장려금 1억 2400만원을 지원해 농가 소득 보장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자체 협력사업과 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24억 4500만 원을 투입해 콩 선별장 2개소를 신축해 농가의 오랜 불편을 해소했다.
그동안 지역 내 콩 종합선별장이 없어 관외로 위탁했던 콩 선별 작업은 유통비 증가와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민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왔다.
그러나 이번 선별장 신축으로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시는 ‘2026~2027년 전략작물산업화사업(사업다각화)’ 국비 공모사업에서 36억원을 확보해 쌀 대체 작물로서 콩 재배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타작물 전환 희망 농가를 위한 컨설팅과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두류·가루쌀 등 타작물 재배 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유통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