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규 도의원, 시대적 상황 고려한 성교육 패러다임 변화해야..

최영규 도의원, 시대적 상황 고려한 성교육 패러다임 변화해야..
▲사진*최영규 전북도의원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미디어 비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최영규(익산4) 의원은 8일 열린 제37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성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영규 의원은 “교육부의 성교육 표준안 변경을 손놓고 기다리는 것은 도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자치교육으로써의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온라인 개학 후 도내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흥미를 갖고 학습할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형식적 콘텐츠가 아닌, 학생들이 찾아 보는 실질적 콘텐츠를 만들 것”을 덧붙였다.

또 최 의원은 “온라인 개학으로 쓰이지 않는 성교육 예산이 콘텐츠 개발에 쓰일 수 있는지 검토해 시기성 있는 교육정책이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강의를 할 수 있는 전문 강사진의 확충과 학교 밖 성교육프로그램과 명사 특강 확대를 제안했다.

도교육청이 지난 2018년부터 선출한 성교육 강사진의 수가 매년 줄고 있고, 전문 강사들의 활동 범위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와 생물학적 성교육에 한정된 한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

최 의원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명사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양지에서 충족시키고, 피의자 되지 않는 법에 치중된 성교육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변한 교육환경에서 도내 아이들이 시기성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한시적 대응을 위한 시도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학생들의 리터러시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해달라”며 성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