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지난 7일과 8일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농경지 침수피해를 입은 관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병충해 방역지도 활동 펼치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관수된 논은 물 걸러대기를 해 뿌리 활력증진을 유도하고 있으며,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멸구류 등에 대한 방제지도도 진행 중이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밭작물의 경우 논콩 재배단지 습해가 예상되고 참깨를 비롯한 옥수수 등 작물의 쓰러짐으로 인한 참깨 돌림병과 시들음병 발생도 우려돼 요소 비료 살포와 엽면시비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수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주시설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과와 복숭아, 오미자, 아로니아 등 작목에 대한 돌발해충(갈색날개매미충) 방제비를 지원(6천 7백여만 원)하고 있다.
부남면 주민 김 모 씨는 “농경지가 침수돼 인삼은 다 썩고 고추는 병해충이 또 걱정이다”라며 “수해에 이은 병충해까지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지난번 집중호우로 인해 애써 가꿔온 농작물이 침수되면서 병충해까지 우려돼 방역을 서두르고 있다”라며 “수해가 병해충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전체 856농가 199.9ha의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이번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남면은 288농가가 46.5ha가 농경지(인삼, 고추 등) 침수피해를 입었다.
무주읍에서는 188농가가 61.9ha의 농경지(사과, 복숭아 등)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