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 “대한민국 최고 문화도시 만들 것”

박성일 완주군수 “대한민국 최고 문화도시 만들 것”
▲사진*박성일 완주군수 문화도시관련 기자간담회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주민 자율성과 창조성 발현하는 기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8일 박성일 완주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완주군 법정 문화도시 선정은 5년간 정부 지원 예산을 포함하여 총 2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며 “이 기간 동안 주민이 완주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구성해가도록 제한 없이 자율성과 창조성을 자유롭게 발현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군수는 완주군 출입기자들과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도시는 5년 만에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완주군을 전국에서 가장 특별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일을 주민과 함께 계속할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공간과 물품, 인력 등 문화적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키 위한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를 더 고도화해 문화자원에 대한 제약을 모두 해소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완주 문화도시 사업은 문화적 영역으로만 국한해서 운영되는 사업구조가 아니다. 완주의 자랑인 로컬푸드나 사회적 경제 영역, 도시재생사업 등과 협력해서 문화도시 사업이 사회 전반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와 관련, “로컬푸드나 완주 소셜굿즈 사업과는 경제적 영역에 문화브랜드 효과를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도시재생사업과는 근린 문화공간이나 경관, 환경 등을 재정비해 주민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추진 시스템과 관련해 박 군수는 “지난해 예비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진체계는 잘 정비됐다. 문화도시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완주지역 문화 현장마다 주민기획단이 구성되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까지 주관하는 체제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서 지난 2020년 4월에 문화도시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문화도시추진위원회와와 실무 추진기구인 문화도시지원센터 설립을 마친 바 있다. 

아울러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의 ‘완주형 문화 거버넌스 체계’도 구성해 운영 중인데,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문화 안정만 구축 관련 조례를 주민들이 제안할 정도로 잘 작동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이런 완주형 문화도시 추진 체계는 이미 다른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라며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장은 이날 “문화를 향유하고 단순히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바꾸기 위한 완주의 실험이 놀라울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번에 문체부의 법정 문화도시로 완주군이 호남에서 유일하게, 전국 군 지역에서 최초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축적된 지역사회 경험을 지닌 주민들의 역량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피력했다.

군은 이와 함께 그동안 문화도시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문화도시지원센터와 추진위원회 출범,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지역문화거점 공간을 만드는 등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주요 행·재정적,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한편 문체부는 전날인 7일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2차 문화도시로 완주군과 경남 김해, 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