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려움 나누는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익산시, 어려움 나누는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사진*익산시 신청사 조감도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 지원에 나선다. 

익산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재산세를 최고 50%까지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감면 지원 추진을 알리기 위해 이날 착한 임대인 운동에 첫 번째로 참여한 익산공용터미널에서 착한 임대인과 소상공인들이 함께하는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방안자 익산공용버스터미널 이사, 한성볼링장, 풍년제과, 신포우리만두 사업주가 자리를 함께했다.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대상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난 1년간 소상공인 등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연속으로 5% 이상 인하해준 건축물 소유자이다. 다만 골프장과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

재산세 감면율은 임대료 인하 기간과 인하율을 반영해 25%에서 최고 50%까지 차등 적용되며, 전체 건축물 중 일부만 임대료를 인하했다면 해당 면적 비율을 적용해 감면받게 된다.

감면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올해 연말까지 지방세감면신청서, 임대차계약서(당초 및 변경), 임대료 인하 증명 서류(세금계산서, 입금내역 등)를 익산시청 세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감면대상자로 확정되면 재산세 감면 뿐 아니라 착한 임대인 인증서를 교부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중순 재산세 감면 추진이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임대인 33명이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산세 감면 혜택이 착한 임대 운동에 동참해준 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연대와 상생을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