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전북대학교 옛 총장 공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

한옥마을 전북대학교 옛 총장 공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
▲사진*전북대학교 지식기반산업진흥원 내부 모습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그간 예술진흥관으로 활용돼 왔던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북대학교 옛 총장 관사가 ‘지식기반산업진흥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산학협력단 자체 재원(운영 외 수익)으로 2021년부터 1년 여 간의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를 마치고 10일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지식기반산업진흥원은 연면적 738㎡,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역민들이 편히 머물면서 대학의 성과와 보유 기술 등을 볼 수 있도록 내부도 꾸몄다.

1층에는 대학의 역사와 현황, 성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특히, 한옥마을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인 전북대와의 연계성 및 위치적인 특수성을 감안해 ‘한옥을 품다’를 주제로 한 한옥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아울러 국내 한옥건축 분야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전북대 한옥건축에 대한 다양성을 엿볼 수 있고,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한옥건축 체험의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2층에는 전북대가 보유한 연구 성과물과 지식 자산을 전시·홍보하기 위한 산학협력 플랫폼실과 연구발표, 토론, 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세미나실도 마련돼 있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하 1층에는 대학 구성원과 외부 작가 등의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됐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해 전시공간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개관 기념전으로 조호익 전북대 대학원생(목재응용과학과 박사과정)의 전통 한지 공예전이 이어진다.

김동원 총장은 “한옥마을에 있는 우리대학의 공간을 지역민, 관광객과 함께 공유하고, 더불어 대학의 지식기반 콘텐츠도 알려나갈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북대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 부흥에 일조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경쟁력 또한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