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공공외교행사, 이역만리 캐나다에서 즐기는 한식체험…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이역만리 캐나다에서 구수한 전북 생막걸리의 발효 냄새가 랜선을 타고 전해졌다.  전라북도는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17일(한국시간 18일)에 비대면 공공외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온라인 전북 막걸리 체험 및 한식 요리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캐나다 현지인들에게 전북 막걸리 체험 키트를 발송하고, 온라인으로 접속한 참가자들은 전라북도와 지역 막걸리에 대해 배우고 셰프와 함께 막걸리와 파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완주 생강이나 캐나다의 메이플 시럽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재료 또는 참가자 취향에 맞는 재료를 막걸리 발효 용기에 넣어서 ‘나만의 막걸리’를 만드는 부분은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주몬트리올총영사관 측은 “목표한 규모의 2배가 넘는 인원이 신청하여 참가자 모집을 일찍 마감했다”며, “최근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대면 한국문화 체험행사의 참여율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내에서도 코로나19로 문화행사 및 대면 교류가 전무한 상황에서 올해 전라북도와 비대면 전통공연 영상 상영과 오늘 온라인 막걸리 체험행사까지 새로운 방식의 공공외교사업을 시도하였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올해도 국제교류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전라북도의 국제교류 지속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라며, 이를 통해 “비대면 국제교류사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보았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도는 내년에도 재외공관·한국문화원, 주한외국공관·외국문화원 및 도내 관심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전북형 공공외교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외 대상으로 전라북도의 정책, 사업 및 자원 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