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이 전주다움을 담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에 매료됐다.
전주시는 클래식음악제인 ‘2019 전주 비바체 실내악 축제’가 지난 4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까를로스 빅토르 봉고 주한 가봉 대사, 하짐파미 주한 이집트 대사 등 주요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벽문화관에서 열린 비바체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전주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이번 클래식음악제는 한국문화를 체험하러 전주에 온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폐막식에 참석한 까를로스 빅토르 봉고 주한 가봉 대사는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된 본 행사가 매우 신비로웠다”면서 “수준 높은 클래식으로 전주, 한국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번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는 최은식 서울대 음악과 교수와 강창우 지휘자를 중심으로, 이미 클래식계에서 잘 알려진 Just Vivace Festival(저스트 비바체 페스티벌, 2008년 창단)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대중적인 작곡가 외에도 훔멜, 레이프 본 윌리엄스, 후고 볼프, 아론 코플란드 등 다양한 국적과 시대의 작곡자들의 곡들이 연주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조화림 비바체 실내악축제 운영위원장은 “비바체실내악축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나, 매우 수준 높은 음악회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물과 같은 공연”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문화도시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전주를 찾는 이유가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함인 만큼, 전주한옥마을과 전통문화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바체 실내악축제가 한국전통음악과 더불어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문화도시 전주를 전세계에 널리 알릴 세계적인 실내악공연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