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적정 임대료만 받는 ‘착한 임대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부동산 중개업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20일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사회적부동산 중개업소로 지정된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을 위한 선도적 역할 수행을 돕고 공인중개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부동산 중개업소 간담회 및 특강’을 실시했다.
앞서, 시는 약 1660개소에 달하는 전주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중 한옥마을과 객사길(객리단길) 등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중개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설 사회적부동산 중개업소 50곳을 지정한 바 있다.
이날 특강에는 젠트리피케이션 전문가인 신현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초청돼 ‘사회적(착한)부동산의 필요성 및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후에는 사회적부동산 중개업소로 지정된 50개 공인중개사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착한 임대료’를 산정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 및 특강을 통해 상가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원주민과 상인들이 급등한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희곤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하는 임대료 상승은 공동이익을 위해서라도 이해당사자간 협력으로 해결이 가능한 사회문제”라며 “사회적부동산 중개업소와 함께 적극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억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