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 후보로 출마하겠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 후보로 출마하겠습니다."
▲사진*최형재 예비후보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최형재 전주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한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그러나, 제 정치인생 최대 난관을 정정당당하게 살아온 삶의 태도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저는 2016년 총선에서 전국의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적은 표차로 석패하고, 지난 4년 동안 죽을힘을 다해 준비했다. 작년 말,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2016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시민의 지지를 온 몸으로 느꼈다. 그 지지는 언론사 여론조사 1위로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그런데, 지난 21일 민주당 공관위는 저를 컷오프 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길 가다 뺨 맞은 심정이다”라며 “공정 경선을 기대하던 전주시민과 저의 상식적인 믿음을 헌신짝처럼 배반한 것이다”고 질타했다. 

또 최 후보는 “공관위는 전주시민과 저에게 아무런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 어떻게,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후보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유도 밝히지 않고 배제할 수 있단 말입니까.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으며,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후보는 “민주당이 이래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특정인을 위한 사당이 아니다. 공정하리라고 믿었던 민주당에서 음습한 밀실 공천, 공작 정치의 곰팡이가 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후보는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한 당의 결정을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 컷오프의 이유도 모른 체 주저앉을 수는 없다. 20여 년 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저를 짓밟았다. 지역 인사들을 장기판의 졸로 취급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해야 민주당이 건강해진다”고 역설했다.

최 후보는 “이제 저는, 무소속 시민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 정권 교체를 위한 헌신과 지역 사회 변화를 위한 저의 노력은, 지역을 무시하는 중앙의 안하무인격 공천과정에서, 일회용품처럼 버려졌다. 저는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광야에 홀로 섰다. 당은 떠났지만 저에게는 할 일이 남아 있다. 전주 시민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습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후보는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이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민주당의 진정한 개혁을 바라는 당원들이 별이 되어줄 것이다”이라며 “용기를 내어서, 공정을 바라는 시민과 함께, 민주당의 개혁을 염원하는 당원과 함께 시련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한 삶의 태도로 정면돌파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