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 지원

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 지원
▲사진*일학습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관련 간담회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새로운 ‘현장기반 훈련’으로  2014년 처음 도입됐다.

전주에 위치한 A 병원 원무과장은 일학습병행 도입 전까지 조직 내 가장 큰 고민이 인력 채용‧교육 문제였다. 

모든 기업이 그렇듯 인력 유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A병원에게 일학습병행은 인력문제를 해소해 줄 단비와도 같았다. 

처음에는 근무시간에 일을 하면서 별도의 현장훈련(OJT)을 진행하는 것이 낯설고, 힘들었는데 교육을 진행할수록 직원들의 근로능력이 향상되어 병원과 학습근로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성과는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도 나타났다. 신규직원들의 집체 교육은 직원들에게 소속감과 연대감을 심어줬고, 주기적인 학습 면담을 통해 기업현장교사와 신규직원들 사이에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된 것. 

현재는 1차 교육 수료 예정자들이 신규직원들에게 먼저 일학습병행 참여를 권유할 정도가 됐다.

19년도 1차 교육에 참여했던 7명의 신규직원들이 외부평가를 앞두고 있고, 올해 입사한 신규직원들의 2차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전북의 제조업체인 C 기업은 일학습병행 사업이 처음 시작됐던 지난 2015년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초기에는 신규직원만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했지만 지금은 특성화고등학교와 채용을 연계하는 재학생 과정, 전문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P-tech 과정 등 다양한 유형의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C 기업은 일학습병행 참여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 전체의 역량을 높여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일학습병행 참여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9만1천195명(누적 인원)에 달한다.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은 1만5천369곳으로 업종별로 보면 로봇을 포함한 기계업이 4천590곳(29.9%)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기·전자업(2천145곳)과 정보·통신업(1천877곳)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전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9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독일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의 교육훈련 제도를 모델로 한 사업이다. 기업이 청년을 채용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현장 훈련을 시키고 학교 등 기관에서 이론 교육을 받도록 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격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