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장수군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마을별 순차적으로 농약보관함을 보급한다.
장수군에 따르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보건의료원·유관기관 간 생명안전망을 구축하는 자살위험환경차단 사업으로, 장수군에서는 올해 5개 읍면 17개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609개를 보급할 계획이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이날 장수 용계마을에서 장영수 군수와 유기홍 의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송기정 상임이사, 한국자살예방협회 박진 사무국장, 장수관내 생명지킴이,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농약안전보관함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농약안전보관함에는 잠금장치가 있어 충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음독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1393)를 부착해 마을주민 누구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농약안전보관함 지원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 등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위촉해 농약안전보관함 적정 사용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교육 및 인식개선, 지역주민 정신건강의료비 지원을 통해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수 군수는 “농촌지역 마을주민들에게 농약은 친숙하고 위험하지 않은 물건일 수 있지만,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으로 마을주민이 농약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이번 보급사업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안전한 지역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