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곳곳에 수소차 늘어난다…

전주 곳곳에 수소차 늘어난다...
▲사진*전주시청사 전경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 곳곳에서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약 80억원을 투입해 총 227대의 수소승용차를 민간에 보급하는 ‘수소차 민간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소차를 구매하는 시민과 법인 등에 수소차 1대 가격인 약 7000만 원의 절반 가량인 365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구매 후 의무운행기간은 2년이다. 

신청자격은 30일 이상 전주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과 전주지역에 주소를 둔 법인, 단체 등으로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한다.

특히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생애최초차량구매자, 택시, 노후경유차 폐차 후 구매자의 경우에는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월 24일까지지만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 받은 구매지원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지방세납세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춘 뒤 자동차 영업점에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전주시 수소경제탄소산업과 또는 차량 제조·판매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주지역에는 현재 250여 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으로, 시는 올 연말까지 민간 보급이 완료되면 약 500여 대의 수소승용차가 운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향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수소차의 민간 보급량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송천동 공판장과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서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 15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전주를 누빌 수 있도록 교체할 방침이다.

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주행 중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수소차 민간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차량의 충전은 송천 수소충전소(덕진구 동부대로 1275)나 완주 봉동 수소충전소(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951-6)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삼천동 버스회차지에도 수소충전소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수소차는 매연 대신 깨끗한 공기와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자동차로, 전주시는 지난 2019년 수소이용·홍보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