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전라북도의원, 고추농가 최저생산비 보장 긴급 수매촉구 건의!

최영일 전라북도의원, 고추농가 최저생산비 보장 긴급 수매촉구 건의!
▲사진*최영일 전북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순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풍년기근을 맞은 고추농가를 살리고 농민들에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해서는 정부 수매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더불어민주당·순창)은 8일 제3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고추농가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정부 긴급 수매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최영일 의원에 따르면 “올해 고추 농사 경작 면적이 지난해보다 6.1%(현재 국내 고추 재배면적 약 3만3,373ha로 축구장 3만3,373개 정도)로 증가했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4.7%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35.8% 하락해 풍년을 맞은 고추농가의 경우 최저생산비 확보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둔화한 가운데 고추 생산량은 대폭 증가했지만, 가격은 폭락해 인건비는커녕 생산비조차 메꾸기 힘든 실정”이라며 “김장철은 고추판매 대목이지만, 순창에서 최근 거래되는 고추 도매가격은 한 근 기준으로 지난해 1만8,000원 하던 것이 현재는 절반도 안 되는 7,000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을 비롯해 주요 작물로 고추를 생산하는 몇 곳의 지역에서 정부 수매를 촉구하고 나섰으나 지난달 농식품부가 내놓은 ‘김장 채소 수급 안정 정책’에는 풍년기근을 맞은 고추에 대해 ‘비축물량 약 1.4t을 공급’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을 내놨다”며 농사 현장의 상황을 외면한 정부 정책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고추 농가에 닥친 풍년기근 해결은 물론 매년 상승하는 생산비로부터 적정한 판매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 긴급 수매 결정과 중장기적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영일 의원이 발의한 ‘고추농가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정부 긴급 수매촉구 건의안’은 이날 본회의 채택 이후 대통령과 국회를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로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