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국가폐암검진 질 관리센터 지정

전북대병원 국가폐암검진 질 관리센터 지정
▲사진*전북대병원전경ⓒ전북 소비자저널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국가폐암검진 사업의 질 강화를 위한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 관리센터’에 지정됐다.

1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정부가 오늘 8월부터 30갑년 이상 흡연한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폐암검진 사업을 시행예정인 가운데 전북대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전국 4개 병원을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 관리센터로 지정했다. 

전북대병원을 포함해 권역별로 지정된 전국 4개의 질 관리센터에서는 폐암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들이 정확한 검진을 통한 폐암 조기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검진자들에 대한 면담지원,  전문인력 양성 교육,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판독지원 강화 및 폐암검진 질 관리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전북대병원은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지역의 폐암검진 기관들이 원활하게 폐암검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 폐암검진 질 관리센터는 센터장 영상의학과 진공용 교수를 중심으로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6명과 행정직 3명으로 구성됐으며, 폐암 검진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2월부터 2년간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시행되었던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장기흡연자의 폐암 사망률 감소를 위한 국내 폐암 검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보완하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으로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참여기관으로 지정돼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전북대병원은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전북지역 폐암검진 시범사업 수행 결과, 전체 수검자 683명 중 폐암 확진자 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참여기관 폐암 확진자 75명의 9.3%에 해당되며 전국 14개 시범사업 참여 기관 중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충청 호남권역의 검진기관을 관리하는 질 관리센터로 지정됐다. 

유희철 전북지역암센터 소장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권고안에 따라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새로 도입되는 폐암검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서 폐암검진 질 관리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폐암검진 질 관리 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충청 호남지역의 국가폐암검진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폐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인 암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률이 낮아 조기발견이 필요한 질병으로, 폐암은 연간 24,267명이 발생하고, 1만3,324명이 사망해 전체 암 사망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