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집 앞 녹지조성부터 정원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비전과 실행전략을 담은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29일 시는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총괄조경가, 박성례 (사)푸른전주운동본부 사무국장, 최현규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녹지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만그루 정원도시 종합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대표 홍광표)와 함께 내년 6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천만그루 나무심기 정책의 실행을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 21세기 전주의 새로운 문화 및 환경 자산 구축을 위한 정원문화도시 조성전략, 전주시 정원산업 개발 및 육성방안을 위한 전략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먼저 그린 인프라 구축의 경우, 시는 지역 녹지·정원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현황조사를 실시하고, 나무를 식재할 수 있는 용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생활밀착형 그린 인프라, 재해대응형 그린 인프라, 도로 및 보행로 등을 활용한 그린 인프라 등 다양한 형태의 유형별 실행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정원문화도시 조성전략의 경우, 시는 ‘정원도시’의 개념과 비전 정립을 통해 전주만의 정원도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정원의 형태와 정원화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또, 시민들의 정원문화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정원문화의 활용·확산을 위한 방안을 개발하게 된다.
끝으로 시는 정원산업의 유형과 실태를 분석함으로써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가 단순히 나무를 심어 가꾸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정원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정원산업도시 육성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일자리와 관광, 정원소재의 유통·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시 정원산업 개발 및 육성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정원도시로 가는 방향을 잘 설정해서 모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 전주가 가장 생태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