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방언사전 책자형태 발간

전라북도 방언사전 책자형태 발간
▲사진*전라북도 방언사전 발간ⓒ전주시 소비자저널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가 2년에 걸쳐 2019년 전라북도 방언사전이 책자형태로 발간이 완료됐고 도청 홈페이지 및 네이버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범집필집으로 완성되었던 전라북도 방언사전이 정식발간본이 출판됐으며, 책은 하드케이스와 본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드케이스에는 전주완판본 이미지가 삽입되어 예스러운 느낌과 베이지색 바탕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형성해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고, 본권은 검은색 가죽양장본 바탕에 금장으로 ‘전라북도 방언사전’이라는 제목과 전라북도 슬로건 ‘아름다운 생명산하, 천년전북!’ 그리고 전라북도 마크가 디자인됐다. 

사전은 부록을 포함해 총1,11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표제어 개수는 11,086개로, 각 표제어 별 구성은 표제어, 원어, 발음, 품사, 활용형, 대응어(표준어), 뜻풀이, 용례, 사용지역, 관련어, 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사전의 오른쪽 측면에는 찾고자 하는 표제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음별로 홈을 파두었고, 부록에는 해당 방언에 어떤 대응어(표준어)가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대응어·표제어 찾아보기>가 있으며, 저작권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용례 출처표기를 해뒀다.

사업추진 1차년도(2017년), 전라북도 방언사전의 편찬 방법 및 집필 방침을 확정하고, 사전 집필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예측하기 위해 1,500개의 방언 어휘를 시범집필했다.

2차년도(2018년)에는 지역 현지인, 전라북도 출신 문학작가들의 작품에서 어휘들을 조사하고 사전 편찬을 위한 방언 집필 어휘를 지역별, 문학작품별, 품사별 균형적으로 선정하여 최종 확정하고 사전 집필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장 소강춘교수(현, 국립국어원장)는 사업추진 연구책임자로서 사업을 추진하였고, 현재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장 박기범교수가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그 외 책임연구원으로 이태영 교수(전북대학교), 서정섭 교수(전주대학교), 이래호 교수(강원대학교), 서형국 교수(전북대학교) 등 총 18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사전은 도내 도서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관련 중앙기관, 전라북도 기초지자체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라북도는 일반인이 전라북도 방언사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북도청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북소개] → [전라북도 방언사전] 메뉴를 클릭하면 [전라북도방언사전 전자북]과 [의견제시게시판]이라는 두가지 링크 연결창이 나온다.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우선 네이버 최상위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전라북도 방언을 검색할 경우 사전 출처표시와 함께 해당 용례의 뜻풀이가 나온다. 

또한 네이버 국어사전 홈페이지에서는 하단과 우측 배너에 전라북도 국어사전 링크가 노출되어 있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도 황철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랜 세월 우리 지역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문화유산이 외면당한다면 우리는 문화적 향유를 누릴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라며 “앞으로 산골 깊숙한 도민의 목소리까지 귀기울여 사전에 반영하고 추가로 발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