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첫마중길 건물주·임차인·주민을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시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첫마중길 주변 건물주와 임차인,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마중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국내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개발한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젠트리피케이션 개념, 구체적 현상으로서의 젠트리피케이션 메커니즘, 권리금 바로알기, 개정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의 내용으로 강의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첫마중길 건물주·임차인·주민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껴 상생협약 참여 등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는 상생협약 참여 대상을 기존 대로변 건물 외에도 이면도로 등 역세권 주변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첫마중길과 객사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에 참여한 건물주 16명에게 상권임대료 안정과 건전한 상권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표창도 전달한 바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그동안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과 주민 교육을 추진하면서 건물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힘써왔다”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