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도는 10일부터 시내버스 약 650개 노선 804대에서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말 4개 시·군(전주, 군산, 익산, 정읍) 270대에서 1차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월 말에 534대에 무선공유기를 추가 설치해 전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제 시내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휴대폰 와이파이 목록 중에서‘PublicWiFi@BUS_FREE’를 선택하면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본 서비스는 가계통신부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통신사(KT)에서 전국 시스템을 구축한 후 인터넷 사용료는 정부와 시내버스 관할 시·군에서 50%씩 부담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말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시내버스 운수사들과 협의를 거쳐 버스노선 선정 및 시스템 설치 등을 추진해왔다.
현재 도내에는 652개 노선에 848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전국적인 구축 물량이 많아 이번에 제외된 40여 대의 시내버스는 내년도 사업에서 완료할 계획이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서민과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또한 중앙정부에 농어촌버스와 마을버스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건의해 도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는 버스 내부에 무선공유기(AP)를 설치해 승객들이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