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장수군이 최근 사과 값 폭락에 대응해 전국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판로를 확보하는 등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장수군에 따르면 ‘장수사과 팔아주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시·군·구의 장수사과 구매 협조를 요청하고 직거래와 판촉행사, 장수쇼핑몰,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판로 확보와 가공식품 생산 등을 통해 10월 2일까지 홍로 잔량 3500여 톤을 판매 완료할 계획이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장수 사과 홍로 1000박스가 수원시에 200박스가 제주도로 각각 출하했으며, 인천 남동구, 강화군, 고창군, 순창군 등 일부지자체 및 기업에서 장수사과를 구입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장수 사과가 본격 판매됐으며 25일부터는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에서도 판매된다.
올해 장수군 사과 생산량은 2만 9,700여 톤이며 추석 사과인 홍로의 생산량은 지난해 1만 1,425톤보다 35% 증가한 1만7577톤이다.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사과 착색이 지연되는 등 추석 전 출하가 어려워지면서 시장 유통 가격이 하락했으며 현재 3500여 톤이 유통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폭락한 사과 가격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의 시름을 함께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잔량의 사과를 판매하고 사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이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