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국 평균의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국 3위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누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억7,447만 달러며, 이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4.0%의 3.9배로 전남(17% 증), 경북(15.8% 증)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라북도 올해 수출 목표액은 ’19년 대비 10% 증가한 3억 4천만 달러로 이 같은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올해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류별로는 가공농식품(38.5% 증)과 축산물(20.3% 증)의 증가폭이 컸으며, 신선농산물은 ‘19년도에 풍작으로 전년 대비 많이 생산된 양파(1,674천 달러, 252.0% 증)를 해외시장으로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3,4%가 상승했다.
전년도부터 꾸준히 수출 증가세인 가공농식품(140,133천 달러, 38.5% 증)은 면류(51,198천 달러, 41.4% 증)와 펫푸드(14,539천 달러, 454.0% 증)를 중심으로 전북 수출액(274,471천 달러)의 51.1%를 차지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물(21,887천 달러, 20.3% 증)은 닭고기(14,382천 달러, 43.1% 증)가 주요 품목으로, 홍콩으로 쇠고기(621천 달러, 16.8% 증)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수산물은(88,969천 달러, 5.5% 감) 주요 수출국이던 태국으로 마른김(43,191천 달러, 26.1% 감)수출이 감소세인 반면, 중국, 베트남으로의 수출 대상국이 확대되고 있으며, 조미김(37,778천 달러)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약간의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대만 등이 증가세를 보여 13.1%가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이 전북도 농식품 수출 1위로 면류(29,738천 달러, 52.8% 증)와 기타농산가공품(7,972천 달러, 819.4% 증) 그리고 기타수산물(4,909천 달러, 6,980.0% 증)의 수출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전년도부터 파프리카(6,512천 달러, 10.4% 감)는 감소세를 보이나, 펫푸드(9,343천 달러23,638% 증)가 수출의 증가세를 주도하고, 현지 작황이 좋지 않은 마른김(11,477천 달러, 45.6% 증)도 수출이 증가해 수출국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른김 수출이 선적 일정 조정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으로의 수출은 33,913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으나 미국보다는 아직 뒤처지지 않아 수출액 기준 수출국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반중 시위의 장기화로 수출이 감소세인 홍콩(6,545천 달러, 15.3% 감)은 펫푸드(497천 달러, 15,495% 증)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품목이던 비스킷(2,399천 달러, 11.5% 감)의 지속적 감소로 러시아(6,922천 달러, 114% 증)에게 밀려 8위의 자리를 양보하고 9위를 차지하게 됐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역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서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장개척의 노력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