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임실군이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벼 전량 매입에 나섰다.
군은 오는 20일까지 11개 읍·면에 대해 2019년산 태풍 피해 벼 매입을 진행하며, 태풍 피해 벼 매입 완료 후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심 민 군수는 지난 12일 관촌면을 시작으로 직접 수매 현장을 찾아, 태풍 피해 농가를 격려하고 수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재 군은 출하 농가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관내 13개소에서 현지수매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잦은 태풍으로 인해 벼 도복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농가의 손실을 보전하고, 품질이 낮은 쌀의 시중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태풍 피해 벼 전량을 매입키로 했다.
태풍 피해 벼는 품종 제한이 없으며, 임실군은 사전수요조사 결과 농가 신청량 26,670가마(800톤, 가마당 30kg) 전량을 매입한다.
태풍 피해 벼 중간정산금은 30kg 가마당 2만원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연말 공공비축미곡 가격이 결정되면 1등급 가격을 기준으로 잠정등외A는 76.9%, 잠정등외B는 64.1%, 잠정등외C는 51.3% 수준으로 지급하게 된다.
올해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실시할 계획이고, 매입품종은 ‘신동진’ 단일품종이며, 매입량은 49,373가마(1,974톤)이다. 산물벼 10,275가마(411톤)은 지난달 31일까지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매입대금은 농가가 수매한 달의 말일에 중간정산금(3만원/가마)을 지급하고, 최종정산은 최종 매입가격을 확정하여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올 가을 세 차례의 태풍 등 어려운 기상 여건을 잘 이겨내고 쌀 생산을 위해 고생한 농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