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

전주시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
▲사진*전주시청사 전경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자립가구를 늘리기로 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총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동주택 500여 가구에 베란다형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베란다형 태양광(햇살아파트)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약 300W 규모의 태양광모듈 용량을 지원할 예정으로, 300W 규모는 매월 전기요금이 3~6만원이 나오는 가정의 경우 연간 약 1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연간 394.2kWh 발전해 178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일반가구는 60만원, 저소득층 가구에는 63만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하며 신청대상은 참여 세대가 2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 단지로, 공동주택 관리주체의 동의를 얻어 신청하면 된다. 단, 전체세대가 300세대 이하인 아파트의 경우 10가구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전주시청 맑은공기에너지과에 방문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선착순 접수에 따른 조기마감과 업체 간 과열경쟁 등의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올해부터는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를 우선 접수한 뒤 시공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지원대상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기사용량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적고 각 세대의 탄소포인트 가입률이 높은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시공업체의 경우 본사가 전라북도에 소재해야하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태양광) 참여기업이거나 전기공사업 등록업체여야 하며, 기업신용평가등급이 ‘B’계열 이상인 업체로서 기술인력 보유현황, 최근 시공실적, 제안설비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7일 간담회를 갖고 참여업체의 제안 설명을 진행한 뒤 시에서 정한 아파트의 순번에 따라 업체를 선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생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