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곳으로 거듭난다.
무주군에 따르면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관내 여성친화 일촌기업들이 협약을 맺고 전문 인력 양성 및 발굴과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취업여성들의 고용유지율 향상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전북광역새일센터)에서 주관한 것으로, 황인홍 군수와 전북광역새일센터 이윤애 센터장을 비롯한 관내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남원고용센터 최정철 팀장이 진행하는 2020년 고용정책 및 일자리 지원 사업 설명을 들었으며 노동법률사무소 진솔의 민경록 노무사로부터 직장문화 개선 노무관리방안 컨설팅을 받았다.
또 상호 협력방안과 애로 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했으며 오후에는 래미에프엔비와 남영제약 영농조합법인 등 여성친화기업 우수기업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무주군 여성친화 일촌기업(여성인력 육성에 힘쓰는 기업)으로 등록된 곳은 산마을영농조합법인 등 15곳으로, 군은 구직 여성들과 기업 간의 취업연계를 전북광역새일센터에 위탁하고 있다.
주민 이 모 씨(40세, 무주읍)는 “결혼과 출산, 양육으로 자연스레 일과 멀어졌는데 다시 시작하려니 여러 가지로 엄두가 안나더라”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정책, 이를 수용하는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가 돼서 잠자는 여성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황인홍 군수는 “적극적인 고용을 실행하는 기업과 기관이 함께 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기업에는 인력충원의 기반이 되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취업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군 사회복지과 강창수 과장은 “우리 군에서는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라며 “관내 여성친화 일촌기업들과 협력을 하는 한편, 참여 기업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