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45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효천지구 주변의 교통정체를 해소키 위해 삼천동과 효천지구를 잇는 횡단교량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효천지구 일대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주효천 삼천횡단교량 건설공사’가 토공과 교각 기초공사를 진행하는 등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 공사는 효천지구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총 154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천 횡단교량의 경우 주변 도로의 여건과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량에 대비해 길이 126m, 폭 36~43m, 왕복 6차로 규모로 설치된다.
시는 또 효천지구와 삼천동 완산소방서 방면을 연결하는 단순 통행로 역할의 교량에서 벗어나 효천지구 입주민과 인근 삼천동 주민 등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연장소로 활용키로 했으며, 대표적으로 교량 남측에는 9.5m 폭의 광장형 보도를, 북측에는 5.5m 폭의 보행로를 조성하고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삼천의 자연생태 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 상부에 숲길 보행로와 보도와 차도 사이 띠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소규모 문화공연장도 설치해 광장형 교량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한 효천지구 백로공원 인공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해 교량을 정원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구축키로 했다.
삼천 횡단교량 사업시행자인 LH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교각 기초공사로 인해 효천지구 쪽 천변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가 일시 폐쇄돼 우회해야되는 상황이다”며 “조속히 교각공사를 마무리해 산책로를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무결 시 생태도시국장은 “효천지구와 삼천동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효천지구 교통정체를 해소키 위해 조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통행 불편 및 소음 등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