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9월 개최 예정이었던 무주반딧불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6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반딧불축제를 찾는 한 해 평균 관광객이 15만 명 정도며 교통의 발달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9일 간의 축제는 충분히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무주반딧불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군수는 “7월에만 하루 평균 4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을 하는 등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심각한 상태”라며 “가을 대유행까지 예고가 되고 있어 우리 군도 군 의회와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부득이 축제 취소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침체 일로에 있는 관광과 지역경제를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창궐을 막고 군민 여러분과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황 군수는 “축제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재편성해 개최 취소로 인행 충격을 완화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여백으로 남은 시간도 무주반딧불축제의 미래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군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무주관광을 일으키는 일과 종식 이후의 대책을 마련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황 군수는 “계절과 테마, 관광 트렌드를 고려한 ‘삼삼오오 무주관광 100선’을 비롯해 적상산성 정비와 남대천 관광 명소화, 안성 칠연지구 관광개발, 구천동 어사길 탐방로 조성 등으로 무주관광 발전을 현실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찬주 무주군의회 의장은 “축제 취소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축제 강행으로 치를 수 있는 희생과 대가를 생각하면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라며 “이를 기회 삼아 다음 축제에 내실을 기하고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무주반딧불축제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바이러스 청정 무주를 지키고 코로나19 종식의 날을 앞당기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무주군의 노력에 무주군의회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 예산 활용과 관련해서 황 군수는 “의회와 충분히 상의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