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통학환경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총 5천만 원을 들여 평화동 양지초등학교 주변 약 80m의 도로 폭을 9m에서 7m로 줄이고 그만큼 인도와 안전펜스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효천초(효자동), 자연초(송천동), 반월초(반월동), 새솔유치원(송천동) 등 4곳에 총 6억여 원을 투입해 보호 펜스 설치, 미끄럼 방지 포장, 차선 도색, 교통안전 표지판 및 과속 카메라 설치 등 시설을 개선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도 점진적으로 없애고 있다. 지난달에는 북일초등학교와 삼천남초등학교, 오렌지어린이집 등 3곳의 노상주차장 36면을 없앴다.
또한 전주초와 금암초, 효자초 등 3곳, 143면의 노상주차장도 폐지할 계획이며, 노상주차장을 없앨 때에는 교회나 아파트 등 주변 주차장 개방시설을 이용토록 하거나 신규 주차시설을 조성해 주차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향후 시는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20여 개 초등학교에 대해 시·도 교육청과 경찰서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통학로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아직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을 중심으로 13대의 이동형 단속차량을 투입해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또 풍남초, 우전초, 완산서초, 전주교대부설초, 홍산초, 새연초 등에는 자전거 교통순찰대를 배치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성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장, 학부모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통학로 개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조급함을 버리고 어린이를 우선하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