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의 마음은 더하고, 가치는 나누는 공유경제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유휴자원의 사용편의를 제공키 위한 공유경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최종보고회에 전북도는 공유자원을 등록한 제공자와 사용자 간의 거래시스템, 공유자원에 대한 위치 지도, 사용 이력, 공유경제 소식, 공유실험실, 공유기업 현황, 무료나눔터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플랫폼을 완성했다.
특히, 이날 거래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거래시스템은 자원을 등록한 제공자와 사용자 간 실시간 채팅으로 거래가 가능토록 했으며, 자원거래 시 공유경제 가치실현을 위해 포인트와 현금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눌 자원이 풍부해야 하는 점을 함께 공감했다. 전북도는 현재까지 지역별·유형별 자원을 조사하여 물건 48건, 공간 175건, 재능·지식 145건 등 총 368건의 자원을 플랫폼에 등록했다.
또한 공유물품을 맡겨두고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인 공유거점공간을 마련했다. 전주의 스페이스코웤, 학산복지관, 사용자공유공간 PlanC, 군산의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자, 군산시 청년들 등 10개소를 공유거점기관으로 지정했다.
도와 시군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공유자원DB와 공유거점공간 확충에 집중 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내년 2월에 행정안전부의 공유누리에 등록된 전라북도 공공자원 총 5,654개도 공유경제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와 별개로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유문화 조성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도는 내년에 공유경제 학습동아리(10개)와 공유실험실(3개) 지원을 통해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유문화 조성, 공유경제 사업화모델 지원 등 공유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습동아리는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개인과 단체, 활동가 등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를 공모 선정하여 공유경제 지식습득과 인식개선 등 공유문화 조성 활동에 지원한다.
공유실험실은 공유경제 관련 기업과 단체,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공유경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해 일상 속 공유가 스며들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우범기 도 정무부지사는 “공공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공유가능 자원을 매칭해 주는 공유경제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유휴자원의 효과적인 이용과 더불어 전라북도 공유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의 공유경제 플랫폼인 ‘가치앗이’는 시범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