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임실군이 월동작물의 생육재생기가 다가옴에 따라 웃거름 주기 및 배수로 정비 등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임실군에 따르면 웃거름은 겨우내 위축된 작물의 생육 회복을 위해 주는 것으로,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잎 색이 생기를 띌 때 줘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거름 주는 시기가 늦거나 지나치게 많이 주게 되면 영양생장이 계속되어 구의 비대가 지연될 수 있어 생육상태를 감안해 2월 중순부터 15일 간격으로 2∼3회 나눠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월동 이후 마늘과 양파의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는 흙이 얼었다 녹을 때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땅 위로 올라온 구는 즉시 잘 눌러주고 흙을 덮어 뿌리가 완전히 묻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육재생기에 포장이 과습하면 습해를 받을 수 있어 사전에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마늘과 양파에 피해를 주는 노균병, 잎마름병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하여 사전에 적용약제로 1~2회 정도 살포하여 피해를 막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생육재생기 도래 시점이 평년 대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우리 지역의 생육상황을 반영한 월동 후 웃거름 주기, 병해충 방제 등 농작물 현장 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육재생기란 월동작물이 기온이 낮은 겨울 동안 생육이 멈추었다가 기온이 다시 올라가는 시점이 될 때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며, 올해는 2월 중순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