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와 농민군 서훈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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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와 농민군 서훈 학술대회...
▲사진*2021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정기학술대회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을 맞아‘반일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와 농민군 서훈’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중회의실)에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그동안 전봉준·최시형 등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서훈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반일항쟁 성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이에 참여한 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보훈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 심사 기준인 ‘일제의 국권침탈’의 기점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됐다. 

1894년 6월(양력 7월) 일본은 경복궁을 점령해 조선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친일내각을 수립하여 국권을 침탈했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바로 이러한 일본의 국권침탈에 항거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적용되고 있는 1895년 을미사변을 1894년 6월 일본의 경복궁 무력점령으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비중 있게 제기됐다.  

신영우 명예교수(충북대)의‘동학농민군 독립유공자 서훈의 정당성’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조재곤 연구교수(서강대)의‘청일전쟁과 일본의 조선정책 :‘보호국’구상과 그 실현, 배항섭 교수(성균관대)의‘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반일항쟁 성격’, 김양식 교수(청주대)의‘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예우방안’, 유바다 교수(고려대)의‘역사교과서의 동학농민혁명 서술 검토’가 발표되었고 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반일항쟁을 지향했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성격이 재조명되고 동학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