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공공기관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전라북도, 공공기관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사진*전북도,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가 전북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1회용품 소비문화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회용품 없는 청사만들기’ 활동을 펼쳤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최훈 행정부지사와 송상재 전북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10일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에 같이 노력해나갈 것을 다짐하며 실천서약서에 서명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도청 직원들도 1회용품 구매·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 제품 우선구매 등을 적극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서약서 작성에 적극 동참했다.

직원들이 서약한 주요 실천사항으로는 1회용 컵 등 1회용품을 청사 내에 반입하지 않기, 사무실 및 각종 행사 시 1회용품 및 플라스틱 재질의 병입수 사용하지 않기, 구내매점·커피숍 이용 시 1회용 비닐봉투 및 1회용컵 사용하지 않기, 우편물 발송 시 비닐류가 포함된 창문봉투(창봉투)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이와 관련, 향후 도청에서 각종 회의·행사 시 1회용컵과 플라스틱 생수병이 사라지게 되고 직원들도 1회용컵을 들고 청사에 들어오지 않을 계획이다.

도청과 공무원노조는 이날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1회용품 없는 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직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1회용품 사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다음 세대가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1회용품 줄이기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도가 앞장서서 1회용품 없는 청사를 만들어 나가고 유관기관에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제로플라스틱 전북만들기는 첫해에 16만여 개, 지난해에는 23만여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성과를 보이며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청사내 1층 카페에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회용컵 사용을 자제하고 공유컵과 개인 텀블러 사용으로 1만7,000개의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감축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