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순창 회문콩 확대보급 실시…

순창군, 순창 회문콩 확대보급 실시...
▲사진*순창 회문콩 확대 보급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장류의 고장 순창군이 자체 개발한 콩 신품종 ‘회문’의 확대 보급사업에 나선다.

순창군에 따르면 이번 회문콩 시범보급사업은 100농가를 선정해 농가당 2.5kg씩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품종 ‘회문’은 지난 2019년부터 된장, 간장 등 장류 원료에 적합한 기계 수확에 이로운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하고자 순창군이 서울대학교 이석하 교수팀과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콩이다.

순창 콩 신품종 ‘회문’은 기존의 콩 품종과 비교해 콩 꼬투리가 맺히는 높이가 높아 기계수확 시 수확량 손실을 크게 개선한 품종으로 지난해 순창 콩 품종평가회에서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순창 회문콩은 기존 대원콩 품종보다 개화기가 약 8일 빠르며, 마디수 42%, 분지수 16% 정도가 더 많고, 콩 수도 3~4개가 기존 품종보다 많아 포기당 수확량이 33~127%가 높았다. 
  
희망농가는 각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서 콩 재배 영상 교육을 시청한 후 오는 21일부터 3월 11일까지 재배신청을 하면 된다. 
 
‘회문’은 개화한 이후에도 줄기의 길이 생장을 계속하는 무한형 초형이기 때문에 태풍과 가을장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지난해 1.2ha 실증재배에서 적기 적심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회문콩 시범 종자는 순창군 고추장의 지역 브랜드 강화와 기계수확 및 다수확에 따른 농가 경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문콩 시범보급사업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해당 읍면 농업인 상담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