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마련…

전주시,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마련...
▲사진*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지난달 30일 현대해상 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과 자문위원,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가 2050 탄소중립 전략의 실현과 지자체의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환경부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번 용역 보고서에는 전주시 기후변화 기본현황 분석과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전망, 2050년 탄소중립 비전 설정 및 감축목표 수립,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세부이행계획 수립, 이행관리 및 환류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전주시 2050 탄소중립 비전의 경우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에 강한 전주’와 ‘탄소 소비없는 생활, 탄소 배출없는 도시 전주’의 2개 안이 제시됐다.

또한 지난 2017년 기준 533만6000톤CO2eq였던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96만1000톤CO2eq수준으로 44.5% 저감시키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비전과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장기 이행계획 등이 담긴 이번 종합계획을 토대로 오는 2024년 3월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른 ‘전주시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과정 및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에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키 위해 지난해 10월 일반시민 50여 명을 모집해 총 3차례의 시민 원탁회의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지난 1월과 2월에는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다양한 계층별 이해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시민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가뭄과 여름철 폭우 등 기후재난이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후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비전과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중장기 이행계획 등을 담은 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토대로 ‘전주시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