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이환주 남원시장이 10일 열린 ‘부서장과 함께하는 날’에서 부서장들로부터 8월 중 주요업무와 지난 3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수해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남원에는 지난 6~8일간 평균 강수량 447.3mm, 최대 559mm(대강면)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공공시설 179개소, 사유시설 1,652개소 등 1,831건의 피해가 접수(10일 오전 기준/잠정, 집계 중)됐다.
시는 이번 수해를 태풍 루사(2002), 매미(2003), 볼라벤(2012), 때보다 더 큰 ‘역대 최대’ 피해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모든 지역에 폭우가 내려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지만, 폭우 관련으로는 인명피해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대응, 복구 과정에서 업무 메뉴얼대로 사전조치를 잘 취해주고, 주민들과 잘 대응해준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피해복구, 수습 등 후속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태풍 ‘장미’ 북상으로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처리하고, 본격적인 피해조사도 속히 이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특별히 복구, 수습 과정에서 피해가 극심한 수재민들 대응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여러 곳에서 수해가 다발적으로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행정적인 방책도 주문했다.
관련해서 이 시장은 “수해피해가 다발적이어서 조사범위도 포괄적”이라며“그런 만큼, 전체적으로 피해조사를 해야 함은 물론이며, 작은 피해 하나라도, 빠뜨리지 말고, 피해조사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피해 조사에 따라 곧 복구 계획이 수립되겠지만, 원상 복구보다는 근본적으로 개량 복구를 추진하라”면서 “피해 여부에 따라 관련부서와 주무처가 다르지만,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견고하게, 미래적인 안목으로 복구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수해복구 과정에서 부서간의 한계, 제한을 두지 말고, 다 같이 하나 되어 원 팀으로 이번 수해복구 추진에 매진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현재는 적극적인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보고 체계도 간소화하고, 메뉴얼이나 지침에 얽매이지 않은 신속한 조치를 통해 수해주민들의 2차 피해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