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전북 식품기업들의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 Big Sight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 「FOODEX JAPAN 2025」에 참가했다.
FOODEX JAPAN은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약 8만 명 이상의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가 방문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이번 행사에서 전북자치도와 바이오진흥원은 지역 식품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박람회 참가에 앞서 일본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요건을 안내하는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참가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 수출 경험 공유를 위한 간담회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가졌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최근 일본 내 엔화 가치 변동과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K-Food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으며, 특히 외식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가정 내 식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HMR(가정간편식) 제품과 수산가공식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본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유산균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참가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HMR 부문에서 한국식 레디밀 제품에 대한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다수의 상담이 성사됐다.
군산의 수산가공품 및 절임식품 제조업체 Y기업은 일본 바이어 K사와 순살간장게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김치와 간편식을 생산하는 N기업은 말레이시아 바이어 A사와 김치 및 콤부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S기업은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와 협업해 공장 방문 및 샘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수출 계약 체결이 전망된다.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확보한 수출 상담 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바이어 초청 지원 및 사후 관리를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이번 박람회 참가기업의 제품을 포함한 전북자치도 식품을 일본 현지에서 선보이는 판촉행사를 개최해 일본 시장 내 신규 진입 확대 및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북 식품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북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