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가득한 주방을 깨끗하게…안전점검은 ‘덤’

곰팡이 가득한 주방을 깨끗하게…안전점검은 ‘덤’
▲사진*전주시설공단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전북 소비자저널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설공단이 전주시와 협업으로 9차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주시설공단 사랑나눔봉사단(회장 김창규)은 25일 서 할머니의 집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 할머니의 집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단층주택으로 결로현상으로 인해 주방 벽이 곰팡이로 가득하고, 낡은 싱크대는 배수관 이음부의 누수로 인해 위생상태가 불량하다. 

또, 가스레인지는 너무 낡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주방으로 연결된 상수도관은 보온이 되지 않는 탓에 겨울이면 얼어붙기 일쑤다.

분전반과 콘센트, 전기선 이음상태 등 전기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한 상태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서모(87) 할머니가 혼자 생활하고 있다.

서 할머니를 위해 봉사단은 전주시와의 협업으로 벽지와 장판을 새로 시공했으며,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가스안전장치와 전기차단기를 새로 달았고 겨울에 얼어붙는 상수도관에는 열선을 설치했다.

봉사단은 이날 완산구 서서학동 이모(83) 할머니의 집에서도 미닫이문 수리와 콘센트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기계직과 건축직 등 기술직 직원을 비롯한 8명의 공단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공단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시설을 보수하고 집기를 구입했다.

김창규 회장은 “직원들의 작은 노력으로 홀몸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