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한 이용기회 제공”…전주시설공단,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배정방식 개선

“균등한 이용기회 제공”…전주시설공단,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배정방식 개선
▲사진*중화산2동 공영주차장ⓒ전주시 소비자저널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전성환)이 공영주차장 월정기주차권의 배정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공단은 현행 선착순 무기한 사용방식의 월정기주차권 배정방식을 6개월 단위 추첨방식으로 개선해 오는 12월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결원이 발생할 경우 대기 순서대로 충원하는 게 아니라 6개월마다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정기주차권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이용자가 주거지를 변경하거나 차량을 매각 또는 폐차하지 않는 이상 월정기권을 무기한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 때문에 400여명의 대기자가 평균 1~2년, 많게는 3년 간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주차장에서는 특정인이 6~7년 간 독점적으로 월정기주차권을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단은 총 20개 유료주차장 가운데 오거리, 한옥마을, 덕진광장 등 이용수요가 높아 정기주차권 도입이 불가능한 6개 주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주차장을 대상으로 정기주차권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주차장별 특성에 따라 전체 주차면의 10~50%를 정기주차면으로 배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550여명이 정기주차권을 이용하고 있다.

공단은 향후 이용추세를 분석해 정기주차면 배정규모를 30~50%까지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공단 주차운영부 관계자는 “월정기주차권 배정방식의 개선으로 공정한 이용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이용자 간 형평성을 높이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월정기권 개선 방식이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전주시로부터 20개 유료주차장을 비롯해 59개 무료주차장 등 총 79개의 공영주차장을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