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신북방 국제지방외교에 시동을 건 전북도가 러시아 극동지역 자치단체장들에게 미래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전북의 강점과 매력을 집중 알려, 러시아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송하진 도지사 등 전북 국제교류단은 러시아 연해주 공식 방문 3일째인 6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농생명산업과 문화·예술, 관광, 탄소 등 융복합 미래신산업 등 전북 도정을 알리며 양 지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송 지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 지방정부 서밋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은 상호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단단하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국가 간 협력과 공조에 지방정부의 힘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라북도의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새만금과 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자동차 산업과 농생명산업, 탄소산업 등 신성장동력을 통해 전라북도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전라북도가 제안한 문화, 농업,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로 이어져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전북과 러시아 극동지역 교류의 문을 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하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상호 경제협력을 위해 전라북도가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송 지사가 러시아 극동지역 광역지자체장 등을 대상으로 전라북도의 강점 분야 및 상호 교류 가능분야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포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해 전라북도를 러시아 극동지역에 강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6월 중국 강소성을 방문, 25주년 기념행사를 가져 실리외교의 교두보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7월에는 미국 방문을 통한 교류재개와 내실화를 꾀했고 이번 9월에도 러시아 연해주와의 교류를 위한 한-러 포럼에 참석하는 등 지방외교의 다변화를 통한 광폭 외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한·러지방협력 포럼’은 러시아 극동지역 11개 광역지자체와 대한민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 및 관련단체가 모여 상호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