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생활 속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에 다회용컵 세척기를 비치했다.
시는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시청 민원실과 완산·덕진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등에 다회용컵 세척기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시 산하 공공시설 중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다회용컵 세척기 48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커피전문점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제과점 등 일회용품 다량 사용 사업장 1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 발굴 및 대체상품 개발을 위해 최근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대체상품 기획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향후 시는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을 선도하는 시범구역과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친환경 컵 제공, 상하수도 요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는 공공기관의 일방적인 추진보다는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모든 전주시민이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