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국가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지난 21일 국회 안호영 의원실을 찾아 무주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무주읍~부남면 우회도로 개설사업에 필요한 국비지원 증액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황 군수는 “무주읍 소재지를 중심으로 배후마을을 연계하는 거점지 기능을 강화키 위해서는 2023년까지 단계별 사업 추진이 뒷받침돼야한다며 2020년도 사업비로 국비 30억 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현재 무주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기본계획 승인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국비 168억 원을 포함해 총 2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무주읍~부남면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급경사, 급커브 등의 불량 선형을 개선하고 부남면 경관도로를 개설해 마실길(벼룻길)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황 군수는 “낙후지역 개선과 방문객 유입, 주민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주읍과 부남면을 잇는 우회도로가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라며 “필요 국비 70억 원 중 2020년도에 투입돼야 하는 사업비 11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호영 국회의원은 “무주군 지역의 현실과 사업추진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무주가 지금보다 발전하고 군민 삶의 질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인홍 군수는 이주영 국회 부의장실에도 들러 구천 노후 정수장 개량사업 추진에 필요한 군비 21억 원 중 18억 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구천 노후 정수장 개량사업은 무주군 최대 관광지인 구천동 일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구천동정수장(1982년 건설)의 노후된 시설을 개량하는 것.
황 군수는 “연간 25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지역이라 물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비해 시설은 노후 돼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까지 추진되는 구천 노후 정수장 개량사업의 총 사업비는 70억 원으로 49억 원은 균형발전특별회계로 추진된다.
황인홍 군수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딛고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실행력을 높여 우리 군 현안과 주민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