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SSBT, BNY멜론 등 해외 금융기관과 SK증권에 이어 우리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중 두 번째로 전주사무소를 여는 등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생태계 조성과 금융중심지 지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우리은행이 전주시 만성동 청목빌딩에 자산수탁 전주사무소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우리은행 정채봉 수석부행장, 최홍식 기관그룹장, 고영배 신탁연금그룹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범기 정무부지사, 김양원 전주 부시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기금운용본부와 자산 수탁 밀착서비스를 위해 전주사무소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금운용본부와의 접근성 개선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자산수탁 등 업무지원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통해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총자산 357조 2,210억원의 전국 1,000여개 영업점을 갖춘 대형은행으로 우리나라 1등 은행,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딩뱅크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는 2018년 3월부터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여 국민연금의 연금보험료 수납 및 연금급여 지급, 본부의 자금관리, 운용자금 결제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국내 주식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은행의 업무도 맡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우리은행 전주사무소 개소는 국민연금공단과 우리은행간의 오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 단계 더 진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우리은행이 국내 수탁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전북혁신도시가 제3금융도시로 발전하는 밑거름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금융기관이 연이어 자발적으로 이전하면서 글로벌 자산운용 특화 혁신금융중심지의 금융생태계 모형이 갖춰지고 있어 의미가 새롭다”며 “국민연금공단에서 금융기관 유치와 전문인력양성을 담당하고, 전북도·전주시·완주군이 인프라 확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므로 2023년까지 금융센터를 건립하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행정절차를 추진해 금융타운을 차질없이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전주사무소는 국내 국민연금 수탁은행 중 지방사무소 최초 개소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앞으로 다른 금융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